“이순신 장군이 여자?” 중국 게임 캐릭터 상태가 이상하다

2021-04-14 11: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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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달 말 출시 예정인 '초차원 여친: 여신의 환상낙원'
이순신 장군을 밑가슴 노출한 여자 캐릭터로 만들어 논란

이하 중국 게임 '초차원 여친: 여신의 환상낙원'
이하 중국 게임 '초차원 여친: 여신의 환상낙원'

중국 게임 회사가 개발한 '초차원 여친: 여신의 환상낙원'(이하 초차원 여친)이 논란을 일으켰다.

14일 온라인 커뮤니티 '더쿠'에 '하다 하다 이순신까지 건드린 중국'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.

해당 게시글에는 이번달 말 출시 예정인 '초차원 여친'에 출연하는 캐릭터에 대한 고발이 이뤄졌다.

문제가 된 캐릭터는 '이순신'이었다. 이순신 장군을 여자로 만든 캐릭터는 밑가슴을 노출한 갑옷에 엉덩이가 보일 법한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.

문제 캐릭터 소개에는 "승리를 할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지! 전쟁인가? 그럼 나도 같이 가지!"라며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어 왜군을 물리치며 큰 공을 세웠던 실존 인물 충무공 이순신이 연상되게 한다.

게시글 속 트위터 인용은 "'초차원 여친'이 뭔가 싶어서 알아보니 중국 게임 회사에서 개발해 일본에서 운영하는 게임이 한국 서버를 여는 것 같다"고 알렸다.

작성자는 "문제 캐릭터가 입은 의상이 중국에서 한복 조롱할 때 쓰는 조작 사진과 너무 비슷하다"며 "선을 넘었다"고 밝혔다.

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'더쿠'
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'더쿠'

해당 게임은 "신화와 역사 속 인물 200여 명이 미소녀로 등장해 수집 욕구를 자극 시킨다"며 "하나자와 카와 등 성우 열연"이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. 일본 유명 성우를 기용해 중국 게임이 아닌 것처럼 눈속임하는 것이다.

게임 '초차원 여친'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줄거리 소개에는 "아름다운 여신들의 속옷이 보일 듯 말 듯 했지만 결국 보지도 못하고 뺨만 맞았다"는 내용이 담겨 있다.

중국 게임 '초차원 여친: 여신의 환상낙원'
중국 게임 '초차원 여친: 여신의 환상낙원'

해당 게임은 실존 인물이 다수 나오는 게임이지만 만 18세 이상 성인용 게임이며 콘텐츠에도 여친 공략, 메이드 파견 등 다소 노골적인 부분들이 많다.

현재는 게임 홈페이지에서 '이순신' 캐릭터 화면은 삭제된 상태다.

home 이설희 기자 story@wikitree.co.kr